챕터 362

아만은 속눈썹을 내리고 속눈썹 아래에 짙은 그림자를 만들었다. 그의 얼굴 윤곽은 마치 조각된 것처럼 입체적이었다.

"도련님?"

"전화기를 줘." 아만의 주먹은 꽉 쥐어져 있었고, 마치 분노를 조금씩 억누르려는 듯했다.

"네."

버키는 소파로 가서 휴대폰을 가져왔다.

아만이 붉은 눈을 뜨고 깊은 숨을 들이쉰 후 클로이의 번호를 눌렀다. 전화가 연결된 후에는 계속 신호음만 울렸다.

밝게 빛나는 홀에는 고요했고, 전화 벨소리만 계속해서 울렸다.

미세하고 작은 선들이 그를 식은땀이 나게 했다.

아만의 눈썹이 찌푸려질 때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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